[보도자료]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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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8회 작성일 18-12-31 11:33본문
불교사회연구소,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발간
1.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스님)에서는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이용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 위기는 식량과 물 부족, 건강의 악화, 재난 증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안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방재능력이 없는 개도국의 가난하고 취약한 주민들이 기후변화의 제일선에 놓인 가운데 기후변화 위기는 지역과 빈부를 가르지 않고 전 세계에서 점증하고 있으며 인류사회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3. 2015년 12월 파리기후총회에서 196개 당사국들이 지구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2도로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기로 합의하였으나 기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국 정부가 제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계획으로는 21세기 중반까지 섭씨 4-5도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 각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상향조정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시민사회의 몫으로 남게 된 가운데 특히 기후변화 위기를 도덕적, 윤리적 위기로 바라보고 있으며 가난한 이들을 대변해온 국제종교계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4. 본 연구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사회의 대응”, “국제종교계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5.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사회의 대응” 부분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기온상승과 이산화탄소배출간의 관계, 식량과 물 부족, 건강의 악화, 재난발생 증가, 불균형과 불평등의 심화, 전 지구적 이주 증가 등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특히 수백만 명의 난민을 양산하였으며 지난 해 11월 파리테러 발생에 영향을 미친 시리아 내전과 18만 여명의 대량학살을 낳은 수단 내전의 주요 요인에 오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기후변화 위기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6. 또한 기후변화의 원인이 산업화 이후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기반한 경제시스템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를 부정하는 기후회의론이 가진 문제점을 다루는 한편, 기후변화 극복방안으로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적응, 화석연료 보조금의 폐지, 사회․경제시스템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에 있음에도 그 피해를 최빈곤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주민들이 입고 있는 비윤리적인 현실을 지적하였다, 지난해 파리기후총회에서 타결된 파리기후협약이 세계 모든 국가들이 역사상 최초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했다는 역사적 의미, 그리고 각 정부의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계획에 의존하고 있는 신기후체제의 한계 등도 함께 짚었다.
7. “국제종교계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 부분에서는 세계인구의 84%가 종교인구라는 사실과 종교기관이 이들의 세계관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종교가 풀뿌리 지역사회와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 종교기관이 조직적, 경제적 자원을 갖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 기후변화가 윤리적인 문제라는 점 등을 들어 종교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해야 할 근거를 소개하고 있다.
8. 또한 국제 시민사회에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해온 이유와 종교계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먼저 참여해온 가톨릭, 개신교의 기후변화 대응 역사, 이슬람과 해외 불교계의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신자들의 생활방식 변화 운동을 통해서 정부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가톨릭의 개발협력기구(CIDSE)의 사례, 국제사회의 정책변화를 위해 전 세계적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가톨릭기후운동의 활동 사례, 영국 성공회의 화석연료회사에 대한 투자금 회수 운동 등 기독교의 활발한 기후변화 대응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9.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부분에서는 “모든 존재들의 관계와 변화”를 통찰하는 불교의 연기적 세계관이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는 열쇠임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광주 문빈정사의 태양광 발전소, 월정사의 태양광 패널 설치, 양산 통도사의 지열에너지 활용 등 각 사찰의 재생에너지 도입 사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가 조계사와 함께 진행해온 ‘우리동네 조계사 절전소’와 같은 사찰에너지 절약실천 사업, 불광사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녹색불교활동가 108명 양성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10. 한편 사찰의 에너지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서 버려지는 에너지가 많다는 점, 태양광 패널 설치가 사찰의 경관을 해친다는 우려 때문에 사찰의 태양광 설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사찰 소임자와 불자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사찰이 에너지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짚고 있다.
11. 보고서는 불교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서, 사찰을 비롯한 산하 시설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고, 전통사찰 가옥구조의 개선, 사찰에서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노력 등을 통해서 사찰 에너지의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태양광 에너지 불사, 지열, 공기열원 활용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도입, 열효율이 높은 화목보일러 도입, 빗물시설 활용, 쓰레기 제로운동, 빈그릇운동, 사찰 내 에너지 절약용품 판매 및 에너지 장터의 설치 등의 다양한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12. 한편 사찰이 이런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님, 종무원, 신도들 사이에서 기후변화 위기의 문제와 대응의 시급성을 공유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점과 더불어 녹색활동가 양성, 생태사찰 인증제의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사찰림의 보존 노력과 더불어 지역 주민의 생태교육 공간으로서 사찰이 역할해줄 것을 제안하였다.
13. 저희 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사회의제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오니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 기찬 연구원 (Email: fourdeva@buddhism.or.kr)
1.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스님)에서는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이용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 위기는 식량과 물 부족, 건강의 악화, 재난 증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안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방재능력이 없는 개도국의 가난하고 취약한 주민들이 기후변화의 제일선에 놓인 가운데 기후변화 위기는 지역과 빈부를 가르지 않고 전 세계에서 점증하고 있으며 인류사회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3. 2015년 12월 파리기후총회에서 196개 당사국들이 지구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2도로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기로 합의하였으나 기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국 정부가 제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계획으로는 21세기 중반까지 섭씨 4-5도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 각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상향조정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시민사회의 몫으로 남게 된 가운데 특히 기후변화 위기를 도덕적, 윤리적 위기로 바라보고 있으며 가난한 이들을 대변해온 국제종교계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4. 본 연구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사회의 대응”, “국제종교계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5.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사회의 대응” 부분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기온상승과 이산화탄소배출간의 관계, 식량과 물 부족, 건강의 악화, 재난발생 증가, 불균형과 불평등의 심화, 전 지구적 이주 증가 등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특히 수백만 명의 난민을 양산하였으며 지난 해 11월 파리테러 발생에 영향을 미친 시리아 내전과 18만 여명의 대량학살을 낳은 수단 내전의 주요 요인에 오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기후변화 위기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6. 또한 기후변화의 원인이 산업화 이후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기반한 경제시스템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를 부정하는 기후회의론이 가진 문제점을 다루는 한편, 기후변화 극복방안으로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적응, 화석연료 보조금의 폐지, 사회․경제시스템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에 있음에도 그 피해를 최빈곤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주민들이 입고 있는 비윤리적인 현실을 지적하였다, 지난해 파리기후총회에서 타결된 파리기후협약이 세계 모든 국가들이 역사상 최초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했다는 역사적 의미, 그리고 각 정부의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계획에 의존하고 있는 신기후체제의 한계 등도 함께 짚었다.
7. “국제종교계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 부분에서는 세계인구의 84%가 종교인구라는 사실과 종교기관이 이들의 세계관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종교가 풀뿌리 지역사회와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 종교기관이 조직적, 경제적 자원을 갖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 기후변화가 윤리적인 문제라는 점 등을 들어 종교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해야 할 근거를 소개하고 있다.
8. 또한 국제 시민사회에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해온 이유와 종교계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먼저 참여해온 가톨릭, 개신교의 기후변화 대응 역사, 이슬람과 해외 불교계의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신자들의 생활방식 변화 운동을 통해서 정부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가톨릭의 개발협력기구(CIDSE)의 사례, 국제사회의 정책변화를 위해 전 세계적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가톨릭기후운동의 활동 사례, 영국 성공회의 화석연료회사에 대한 투자금 회수 운동 등 기독교의 활발한 기후변화 대응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9. “한국불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 부분에서는 “모든 존재들의 관계와 변화”를 통찰하는 불교의 연기적 세계관이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는 열쇠임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광주 문빈정사의 태양광 발전소, 월정사의 태양광 패널 설치, 양산 통도사의 지열에너지 활용 등 각 사찰의 재생에너지 도입 사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가 조계사와 함께 진행해온 ‘우리동네 조계사 절전소’와 같은 사찰에너지 절약실천 사업, 불광사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녹색불교활동가 108명 양성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10. 한편 사찰의 에너지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서 버려지는 에너지가 많다는 점, 태양광 패널 설치가 사찰의 경관을 해친다는 우려 때문에 사찰의 태양광 설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사찰 소임자와 불자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사찰이 에너지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짚고 있다.
11. 보고서는 불교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서, 사찰을 비롯한 산하 시설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고, 전통사찰 가옥구조의 개선, 사찰에서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노력 등을 통해서 사찰 에너지의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태양광 에너지 불사, 지열, 공기열원 활용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도입, 열효율이 높은 화목보일러 도입, 빗물시설 활용, 쓰레기 제로운동, 빈그릇운동, 사찰 내 에너지 절약용품 판매 및 에너지 장터의 설치 등의 다양한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12. 한편 사찰이 이런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님, 종무원, 신도들 사이에서 기후변화 위기의 문제와 대응의 시급성을 공유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점과 더불어 녹색활동가 양성, 생태사찰 인증제의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사찰림의 보존 노력과 더불어 지역 주민의 생태교육 공간으로서 사찰이 역할해줄 것을 제안하였다.
13. 저희 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사회의제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오니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 기찬 연구원 (Email: fourdeva@buddhis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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