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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탄신 501주년 추계제향

  • 교계
  • 입력 2021.11.13 16:23
  • 호수 1609
  • 댓글 0

11월6일 경내 표충사 일원서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가 11월6일 경내 표충사(表忠祠) 일원에서 2021년 서산대사 탄신 501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대흥사 표충사 추계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서산대제에서는 유교식 추계제향, 불교 헌다례에 이어 호국의승 추모재, 학술세미나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을 비롯해 회주 월우, 주지 법상, 명현관 해남군수, 김병덕 해남군의회의장, 윤재갑 국회의원, 김성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장석웅 전남교육감, 백종남 대흥사총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서산대사는 호국의승의 가장 대표적인 스님으로 외세로부터 우리 민중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내셨다”며 “이러한 스님의 업적을 선조들은 국가적인 제향으로 기리고 찬탄했고 오늘날 우리도 제향을 재현하며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예를 갖춰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은 서산대사를 기리는 향례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서산대사 향례 보존회가 발족되는 날이기에 그 기쁨이 더하다”며 “가을의 정취가 대흥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이 계절에 서산대사의 가르침을 되돌아보며 동참하신 모든 분들에게 뜻 깊은 하루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올해에는 평양 보현사, 수충사 등에 가서 큰스님의 제향이 모셔지지 않나 했는데 역시나 또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산대사를 추모하는 제향은 국가제향으로 복원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한다”고 남북교류로 서산대제가 북에서 진행되고 국가제향으로 복원될 것을 소원했다.

이날 서산대제에서 대흥사는 ‘대흥사표충사 향례보존회(대표 백종남)’를 발족해 서산대사를 비롯한 호국의승들의 호국 정신을 널리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흥사 항례가의 국가제향으로 복원되고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1520년 태어난 서산 스님은 1552년 승과에 급제해 선교양종판사로 금강산, 두륜산, 묘향산 등지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73세의 나이에 도총섭을 맡아 전국에 격문을 돌려 승병 1500여명을 결집해 승병장으로 평양성 탈환 전투를 이끌었다. 이후 1604년 정월 85세(법랍 65세)로 묘향산에서 입적했다. 스님의 가사와 발우, 염주, 교지 등은 대흥사에 보관됐다. 이후 후학들이 1669년 대흥사 인근에 표충사를 건립해 서산대사의 위국충정과 은덕을 기렸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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