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 ‘…불교사상’ 출간
교사 위한 지침서…일반에도 도움
​​​​​​​실생활 적용, 해결방안 찾기 구성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에서 발간한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 표지 모습.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에서 발간한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 표지 모습.

불교가 어렵고 재미없다는 생각은 불교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이 크다. 학창시절 불교는 연도를 외워야 하는 역사적인 사실이었을 뿐, 불교 교리 즉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쉽게 배우지 못했다. 이는 가르치는 교사들부터 불교 사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전제가 따랐고, 종단과 일선 학교 교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제대로 만든 교재가 나왔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스님)는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을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불교사상>은 현직 윤리 과목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해 완성한 저서로, 중·고교에서 불교 윤리 사상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와 예비교사들을 위해 제작했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윤리와 사상’을 제목으로 한다. 불교의 탄생부터 한국불교의 특징까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화한 불교윤리와 사상을 압축해 담았다. 불교사상의 역사적인 흐름을 정리한 개론에 해당한다.

이 저서의 특징은 제2장부터 명확하게 드러난다. 실제 불교사상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고 해결방안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우크라니아 전쟁에 대한 불교적 관점 등을 고민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제3장은 <고전과 윤리>라는 고등학교 과목에 소개된 ‘수심결’과 ‘금강경’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수록했다. ‘수심결’과 ‘금강경’을 통해 불교의 궁극적 목표인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짚어냈다.

<…불교사상>은 종교에서 벗어나 윤리, 인문학, 사상적 관점에서 불교를 살펴보는 지침서로서, 현실과 맞닿은 가르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유용하다. 불교사회연구소 관계자는 “교사용 지도서로 초점을 맞췄지만, 사회 제반의 윤리적인 문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할지 고민하는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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