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4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거, 교육, 노후, 일자리에 대해 응답자 다섯 명중 세 명이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불안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요인으로 양극화를 꼽았는데요. 사회 양극화에 대한 불교적 해법은 무엇일까요. 보도에 이 은 아 기잡니다.

자살율 1위, 국민의 60%가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대한민국  
 
소득, 의료, 계층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양극화 정도가 가장 심하다고 지적한 자산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소득 분배의 불균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입니다. 값이 클수록 불균등 정도가 높습니다.
  
2009년엔 상위소득과 하위소득의 차이가 5.66배 10년엔 6.02배, 2011년엔 7.86배로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시장 소득 기준 지니계수 역시 2010년 0.341에서 2011년 0.342로 값이 1에 가까워져 불평등 정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INT-김동수/불교사회연구소 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약 4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최근 회자되고 있는 워킹푸어 현상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일을 해도 계속 가난해지는 이런 사회구조의 근본 원인이 바로 우리사회의 노동 양극화. 그를 통한 소득 양극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 소득 뿐 아니라 교육, 의료 등 작년과 올해 양극화 현상이 사회전반에서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원활하지 않은 소득재분배, 국가의 복지정책은 각 분야 양극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소득재분배가 잘 이뤄진 핀란드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OECD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교사회 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한국사회 양극화 현상 조사를 통해 불교적인 대안 모색을 제안했습니다.

INT-권경임/한국사회양극화 현상과 불교의 역할 집필위원
(연기법의 원리에 입각해서 볼 때 보편적인 복지와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겠구요. 중도사상에 입각해서도 상생의 복지를 추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기와 중도에 입각한 복지정책과 더불어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INT-권경임/한국사회양극화 현상과 불교의 역할 집필위원
(사회통합정책을 제시하고 사회정책 아카데미를 통해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겠고요. 문화와 사회정책을 통합시켜서 문화적 국가를 만들 필요가 있겠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불교의 사회이념을 제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불교적 사고로 끊임없이 사회정책을 제안, 생산해내고 여론을 수렴해 문화와 교육의 장을 만드는 등 사회와 국민을 연결하는 정신적, 물질적 가교 역할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BTN NEWS 이은아입니다. (hanul77@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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